#메뉴
평양냉면: 11,000원, 접시만두: 11,000원
#맛
평양냉면 육수는 사진에서 보듯이 물같이 투명하다. 그러나 맛은 밍밍하지 않고, 맑게 끓여낸?, 깨끗하게 걸러낸? 육수 맛이다. 보기랑 다르게 육수 맛이 분명하다. 따끈한 설렁탕을 먹을 때 느낄 수 있는 시원함, 개운함이 차가운 평양냉면 육수에서 다른 듯, 닮은 듯 느껴진다. 이쁘게 잘 말아놓은 면을 젓가락으로 풀어내면, 한 덩어리로 보였던 면이 위, 아래 두 덩어리가 된다. 양이 생각보다 괜찮다. 담백한 면 맛이 맑은 육수랑 잘 어울린다.
접시만두는 두툼하고 실하게 생겼다. 만두소도 실망시키지 않고, 내용물이 넉넉하게 들어있다. 맛은 인위적이지 않고 담백하다. 간장 대신 다대기처럼 보이는 만두 전용 소스를 따로 준다. 만두가 싱겁거나 심심하게 느껴지면 소스랑 같이 먹으면 된다. 만두 맛이 상당히 좋아서 일단 소스 없이 만두를 먹어보길 추천한다.
기본 반찬으로는 양파로 배추김치, 깍두기가 제공된다.
#총평
진미평양냉면은 7호선 학동역, 강남구청 중간쯤에 위치하고 있다. 도로변에서 골목으로 내려가야 하는데, 골목 입구에서는 음식점 간판이 잘 안 보여서 무시코 지나칠 수 있다. 지도로 골목 입구를 잘 확인해두면 좋다.
음식점 내부에는 좌석이 넉넉하게 준비되어 있다. 벽에는 메뉴판 이외에도 방송 출연 액자와 블루리본, 미쉐린 가이드 등등 맛집 인증을 받은 흔적들이 보인다. 메뉴판을 살펴보면 냉면 외에도 고기, 만두 등의 메뉴도 준비되어 있다. 냉면곱빼기와 냉면사리, 접시만두와 만두반 같이 메뉴를 따로 분리해서 1인 식사의 편의성을 높였다. 또한, 메뉴들의 가격을 보면 통일성, 단순성을 추구한 사장님 스타일을 엿볼 수 있다.
진미평양냉면은 평양냉면 입문자가 마니아로 넘어가는 경계에 위치한 느낌이다. 갓 평양냉면의 매력을 느낀 사람이면 맛을 느끼기에 조금 어려울 수 있다. 이 단계를 지나면, 흔히들 밍밍하다, 물맛이다, 하는 평양냉면에 도전해도 좋을 거 같다.
#위치
#평양냉면시리즈
[먹는 이야기] - 서울 학동역, 평양냉면 @ 진미평양냉면
[먹는 이야기] - 서울 을지로, 평양냉면 @ 을지면옥
[먹는 이야기] - 경기도 하남스타필드, 평양냉면 @ 평양면옥 스타필드 하남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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